이장우 - 청춘예찬 B면 첫 번째 노래





돌이켜보면
소중하다고 느꼈던 것들은 항상
애써 가지려 한 적이 없었다.

얻고 싶어 욕심부리지 않았다.

학창 시절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한
친구라는 이름의 온기와..

아무렇지 않게 먹었던 정문 앞 떡볶이도
신발주머니 흔들며 걸어가던 하교 길도,

꼴등 해서 공책도 못받던 운동회 땐..
뻔데기와 소라를 사먹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생각해보면 행복은 그 작은 종이컵에 담겨져있었다.

반짝거리던 급식판에도..
삐걱거리던 책상과 의자, 팡팡 거리며 털던 새하얀 분필 지우개에도

그 시절의 행복이 있었다.


다들, 안녕하니..






*
하고싶던 일도 많던 비좁던 내 하루
꾸지람과 잔소리에 익숙해진 우리들
어른이 빨리되고 싶던 고등학교 그 시절엔
친구들 모여서 여행도 가고
공부도 좋지만 놀고 싶었죠
그때가 좋을때다는 말씀 이젠 알것 같아요

책만보면 졸려하던 이상한 우리들
말도많고 탈도많던 같은반 그 녀석들
얼굴만 떠 올려보아도 마냥좋은 그 시절엔
미팅도 뽀뽀도 해보고 싶고 짖굿긴 했지만 순수했었죠
그때가 좋을때다는 말씀 이젠 알것 같아

누가 나 좋다고 한번만이라도 쫓아와 주었으면
내가 사모하는 선생님 내 얼굴 기억해 주셨으면
쭉 빠진 내롱다리와 개미허리 이제는 돌려줘
말도많도 탈도많던 우리들 고등학교 그 시절엔







핑백

  • 0시의 음악사서함 : 전람회 - 우리 2013-06-06 20:49:22 #

    ... 힘이되지그 노래들을 흥얼 거릴 때 언제라도 우린 함께인걸라랄라랄라랄라라라라 랄라랄라랄라랄랄라라-.4‘45“하릴없이 침대에 누워 휴대폰에 들어있는 곡들을 감상하는데이장우의 청춘예찬이 흘러나오는 순간, 전람회의 노래가 듣고싶어졌다. 개구장애의 엘도라도와 마찬가지로, 머나먼 학창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것만 같은 노래들.원래는 '졸업'을 ... more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