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지 못할 Theme




요즘은 정말 왜 이럴까 싶을 정도로 이 세상에 나 혼자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가족도, 친구도, 정말 친한 친구도, 애인도 내 곁에 없고. 하루종일 이어폰을 빼지 않은 채.
내가 뭐하고 사는건지. 이렇게 살아선 시간만 흐르고 뒤를 돌아봐도 남는 게 없을 때.
그럼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되는지조차 생각하기 싫어진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인생이 원래 그런거라며 이십대를 누가 아름답다고 말했느냐며 쿨한척. 무덤덤한척.
평소처럼 좋아하는 드라마를 챙겨보고 친구와 약속을 잡고 제법 방황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열심히 사는 인간처럼. 그렇게 살아보려고. 사람 냄새나는 인간처럼
살고 싶어서 생각을 고쳐먹고 또 생각을 고쳐봐도.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
마냥 세상이 밉고 돈을 경멸하고 질병을 증오하고 남들이 보기에 좋은 것만 쫓는 번지르르함이
싫다. 진정성도 없고 진실도 없다. 신념도 없고 줏대도 없는 이 세상이 사람이 너무 지겹고 싫다.
그런데 매번 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제일 떨쳐내고 싶은건. 뒤틀린 내 자신. 언젠가부터 꼬여버린
지멋대로 뒤엉켜버린. 풀리지 않을 나 자신을 마주봐야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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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2/06/24 17:0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aprildawn 2012/06/26 21:44 #

    좋네요..한동안 잘들었어요.
  • 여기 2012/06/27 12:21 # 답글

    더 우울해지진 않았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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